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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_잡다한 일상

배드민턴 클럽 4개월차 기록

by 잡다주의 2016. 12. 9.

2015년 4월경 순전히 담배값 인상으로 인한 조세저항의 하나로 금연을 합니다.

20여 개월이 지난 지금 가장 큰 변화는 살이 쪘다는 것입니다. 니코친을 버린 후 살을 얻다니...ㅜㅜ


참고로 전 자타가 인정하는 헤비스모커(하루 최대 3갑까지....)였으며, 스스로도 평생 담배는 안끊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평생 금연은 아닙니다. 전 제가 피고 싶을때 다시 피울 것입니다. 가끔 기분좋을 때 한개피 정도는 피웁니다.

담배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무려 8kg 정도? 현재 69.5kg에서 7kg 정도 감량한 62kg이 목표입니다. 

사실 65kg이라도 되면 감사합니다.....^^: (배드민턴 칠 때 몸이 너무 무겁습니다...ㅠ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배드민턴입니다. 

뭐 배드민턴이야 가끔씩 동네에서 쳐봤던 운동이라 쉽게 생각을 하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제대로된 실내에서 치는 배드민턴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더군요...

한창 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도 반바지에 반팔 입고 배드민턴 칩니다...ㅎㅎ



그 배드민턴의 여정을 뒤돌아 보면 


클럽생활 1개월차....

배드민턴의 신세게에 빠집니다.

10분 정도 레슨 받는데 왜 토가 나오려고 하는지....  

점수내는 법도 서브 넣는 법도 모르고 그냥 끼워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치고...

'죄송합니다'만 열심히 합니다.

슬슬 팔꿈치, 어깨가 아파옵니다.


클럽생활 2개월차....

팔꿈치가 많이 아파옵니다... 젓가락 들기도 힘들어 집니다.

무식하게 힘으로만 치려고 한 것이 그 원인입니다.  그래도 참아가면서 칩니다.

복식 서브순서는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콕 따라 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복식 서브라인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맨트를 열심히 합니다.

반갑게 맞아주던 클럽분들도 신입 빨이 적어지니 시합하는 건수도 줄어듭니다.

난타쳐주시는 분이 너무 고맙습니다.


클럽생활 3개월차....

2개월 치고 무슨 테니스엘보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테니스엘보가 심해진 것 같아 휴식기를 가지기로 합니다.

한달간 클럽을 가지 않습니다. 팔꿈치가 괜찮아 지더군요...

무한 검색 결과...  테니스엘보 있으신 분은 무조건 쉬시는게 답입니다.

유튜브 열심히 봅니다. 린단의 모습이 저의 모습이란 착각을 합니다.


클럽생활 4개월차...

한달 정도 쉬었으니.. 몸이 잘 적응하려나 하는 생각에 레슨은 쉬고 클럽활동만 합니다.

오랫만에가니 다들 반가워 합니다. 

유튜브에서 배운 배드민턴은 어디가고 여전히 몸따로 머리따로 다리따로 놉니다.

클리어에 드롭에 헉 헉 소리만 내면서 왔다갔다...  무릅만 꿇습니다. ㅠㅠ

이제 슬슬 문제의 원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역시 기본기였습니다. 클리어가 문제더군요...  클리어가 안되니 겁나서 뒤에 있으려하고... 

그리고 이젠 '죄송합니다'는 말은 거의 안합니다.  뻔뻔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 초심자에게 날리는 스매싱은 아주 아주 즐겁습니다. (말만 스매싱이지만요...ㅠㅠ)

슬슬 3개월전 선배들이 가르쳐준 이야기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슬림한 바지가 점점 타이트해집니다.


현재까지의 배드민턴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