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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_잡다한 일상

관계를 끊어야 하는 인간 부류

by Miscella 2016. 12. 16.

나는 어떤 인연이던지 어떤 사람이던지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상대방을 예우를 하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착하다, 순하다 등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만만하게 보이나 보다.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면 어떤 부탁을 해오던간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들어주고 해주는 편이다. 비록 내가 좀 힘들더라도...

그런데 이런 점을 악용 아니 이용해 먹는 인간 부류들이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한다. 


물론, 어는 정도는 알면서도 단순히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해주지만...ㅜㅜ 이건 내 생각일 뿐....

뭐 잘되면 나중에 같이 일할거리라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사전 영업적인 면도 없지는 않다.

  

오래되고 친하고 호형호제하던 관계에서 수 년을 함께 해온 사람들 중 평소에 부탁을 많이 부류들이 있었다. 이제는 과거형이 맞다.

그들은 친하다는 것 아니 내 성격을 알고 무수한 부탁을 해왔었고 나는 OK! 하면서 도와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에서 변화가 느껴졌다.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자기 아래사람으로 보듯이 한다.

나는 그대로 인데 왜? 


올해는 2명과의 인연을 끊었다.


첫번째는 내가 없었다면 벌지 못했을 돈을 벌게 해주고 나에게 배당되어야 할 수익을 주지않고 혼자 독식한 인간..

이 사람은 결국에는 그를 믿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주고서 파산을 한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파산의 맛을 본 사람은 남의 돈이 쉽게 보이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10년이 넘은 기간을 함께 프로젝트도 하고 힘들때 서로 소주한잔 하던 사이지만 얼마 안되는 돈으로 인해 법원에서 만나는 관계로 바뀌는 것이 슬펐던 인연이라 가슴이 아펐다.


두번째는 지방대에서 디자인학과 교수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 지방에서 나름 교수대우를 받다 보니 점점 안하무인이 되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고 아니 원래 그런 인간부류였는데 내가 무던하게 대응을 했었던 것 같다.

이모 교수 당신이 이 글을 볼지 모르지만...

당신 취업이 안되 대학원가고 대학원 졸업하고 유학간다고 할 때 내 포트폴리오 빌려가고...

갔다와서 교수임용 지원한다고 직장경험 쌓아야 한다고 해서 허위로 우리 회사 근무 경력 만들어 달라고 했고...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했고..

교수 달고 나서는 이것저거 허위로 서류 만들어서 나랏 돈이나 횡령하고... 

쓰레기 같은 너의 인품을 단지 고등학교 선배였다는 하나로 예우를 해주었더니... 

나에게 장난을 치는가?  만만하게 보이는가?

당신 같은 인성을 가지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니 그 학생들이 불쌍하다.


근데... 이 사람은 그다지 인연을 끊은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에게 이미 그릇의 크기를 보여줬던 것이 많기에..


이 두사람의 특징은 남에게 쉽게 부탁하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다. 

평소 남에게 배푸는 것보다 남의 것을 취하는 것이 익숙하다는 것....

배풀줄 모르는 사람과는 깊은 인연을 맺지 말고 남에게 배풀고 살아야 하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낀다.


올해는 이런 안좋은 인연을 정리하면 마무리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넌 이미 부어버린 탕수육이야!